변액보험 펀드 보수 천차만별..뉴욕생명 '최고' PCA생명 '최저'

2009-09-20 09:13


변액보험 펀드의 보수가 보험회사별로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국내주식형 변액보험 펀드의 보험사별 보수율을 살펴본 결과 뉴욕생명이 평균 1.15%(운용보수 1.1%, 수탁보수 0.05%)로 가장 높은 반면, PCA생명의 평균 보수율은 0.35%(운용보수 0.3%, 수탁보수 0.05%)로 가장 낮았다.

기타 보험사들의 보수율은 대한ㆍ카디프ㆍ알리안츠(1.00%), 삼성(0.90%), AIG(0.86%), 라이나ㆍ동부(0.83%), 교보(0.82%), 동양ㆍ금호(0.80%), 메트라이프ㆍKB(0.78%), INGㆍ푸르덴셜(0.77%), 하나HSBC(0.73%), 녹십자ㆍ흥국(0.72%), 신한(0.70%), 미래에셋(0.42%) 등 순으로 높았다.

변액보험 펀드는 일반 펀드와 달리 투자자가 회사에 내야 하는 보수에 판매 관련 비용이 없고, 대부분이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에 지급되는 운용보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삼성생명의 경우 변액보험 펀드의 100%를 계열운용사 펀드에 투자하고, PCA생명이 90.70%, 미래에셋생명이 45.46%, 교보생명이 25.63%, 신한생명이 7.37%, 하나HSBC가 6.35%, AIG생명이 1.28% 정도의 비중을 계열운용사 펀드에 두는 등 펀드 투자 비중이 상당하다.

전문가들은 변액보험 펀드의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 장기임을 감안할 때, 최고와 최저의 차이가 0.80%포인트에 달하는 보수율은 장기적으로 펀드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단기간 수익률을 보고 변액보험 펀드를 고르기보다 장기 성과와 수수료, 사업비 등을 살피라고 조언했다.

제로인 류승미 펀드 애널리스트는 "수익률이 좋은 회사의 상품에 선호도가 집중될 수밖에 없지만, 이는 단기 고수익이 호황기에 고위험 자산에 집중 투자한 결과일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오히려 정반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단기 수익률에 현혹돼서는 안되며 수익률은 3년 이상 장기 성과를 보고, 보험회사의 신뢰도와 각종 수수료, 사업비지수, 보장 내용과 기간 등을 감안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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