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지존' 신지애 4관왕 보인다
2009-09-14 16:31
시즌 3승 다승 1위, 상금 왕 1위, 올해의 선수 랭킹 포인트 1위에 ‘떼어 놓은 당상’인 신인왕까지.
‘골프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넘어 세계 그린정복이 현실로 다가왔다.
신지애는 14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대회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골프장(파71.627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4타로 2차 연장 접전 끝에 시즌 3승을 거뒀다.
선두 김송희(21)에 7타 뒤진 공동 24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전반 버디 2개와 후반 5개 홀 버디를 보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유선영(23.휴온스),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 벌인 18번 홀 1차 연장에서는 세 명 모두 버디를 잡아 15번 홀(파3)의 2차 연장으로 승부가 넘어갔다. 앞선 두 명이 모두 버디 퍼트를 놓친 상황에서 신지애는 4m 챔피언십 퍼팅을 홀에 떨어뜨리며 우승 감격을 만끽했다. 윤용환 기자happyyh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