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서울서 '아시아·태평양 유통 올림픽' 열린다
2009-09-13 11:37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통업체 대표들이 오는 10월 한국에 집결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소매업협의회가 공동 개최하는 '제 14회 아태 소매업자 대회'에 참석해 사업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서다.
상의는 내달 14~17일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17개국 총 3500여명의 유통업자가 참가하는 대규모 유통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아·태 지역의 유통업자간 협력관계를 다지고 최첨단 유통기술을 보여주기 위해 격년으로 열린다. 우리나라는 1985년 제2회 대회를 유치한 지 24년 만에 다시 서울에서 개최하게 됐다.
'유통, 생활과 경제의 미래 창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지식경제부와 외교통상부,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 민관이 협력해 한국유통산업의 역동성을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조직위원회 대회장을 맡은 손경식 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이사, 이승한 홈플러스 그룹 회장, 석강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등 관련 업계 CEO가 대거 참석한다.
국외에서는 일본 최대 규모의 백화점 그룹인 이세탄 미츠코시 홀딩스의 무토 노부카즈 회장, 타카시마야 백화점의 스즈키 코지 대표,해외 180여개 자회사를 갖고 있는 대만 극동그룹의 더글러스 통쉬 회장, 중국 독점 카드사인 차이나 유니온페이의 펑진 리우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다.
이밖에 세계적인 브랜드 전략 전문가인 벤처리퍼블릭 CEO인 덴마크의 마틴 롤과 이배용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이 연사로 나선다.
상의 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30억원이 넘는 관광수입을 올리고 관광·쇼핑 한국의 이미지를 알리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유통업계는 이번 대회를 내수진작의 기회로 삼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전체 유통점포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김승식 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이번 대회에는 마케팅, 스토어 운영 등 전통적인 주제는 물론 TV, 인터넷, 모바일 등과 연계된 유통의 미래상도 점검할 것"이라며 "특히 대회기간 동안 국내외 유통 바이어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어 효과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를 원하는 유통관련 업체는 상의 유통물류진흥원(02-6050-1422)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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