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역외펀드 환매, 서두르세요
2009-09-13 09:07
일본 역외펀드를 환매할 계획이라면 서둘러야 한다.
일본 증시가 21일부터 23일까지 휴장하기 때문에 환매대금 지급일 늦춰지기 때문이다. 또 일부 펀드는 휴장기간 환매 신청조차 받지 않는다.
1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자산운용은 18일부터 23일까지 'BGF 일본펀드', 'BGF 일본오퍼튜니티', 'BGF 일본밸류펀드'의 가입이나 환매, 전환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21일(경로의날), 22일(국민의날), 23일(추분의날)이 일본 휴일이다 보니 무려 6일간이나 환매를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블랙록자산운용은 “휴장기간 환매가 몰려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면 투자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환매를 받지 않기로 했다”며 “일본 뿐 아니라 해외증시가 2~3일씩 휴장하면 환매를 막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14일 블랙록자산운용 일본펀드에 환매 신청을 해도 21일보다 3일 미뤄진 24일에야 실제 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또 이달 내로 돈을 받고 싶다면 최소 17일엔 환매신청을 해야 한다. 환매가 재개되는 24일 신청하면 10월1일 환매대금이 입금된다.
이는 슈로더자산운용 'SISF 일본주식펀드', 'SISF 일본중소형주펀드', 피델리티자산운용의 'FF 일본펀드', 'FF 일본 소형주펀드' 'FF 재팬어드밴티지펀드', 'FF 일본고배당주펀드'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들 펀드들은 18~23일에도 환매청약이 가능하지만, 환매대급 지급일은 기존 날짜에서 3일씩 지연될 예정이다.
슈로더자산운용의 'SISF 일본주식펀드'를 14일에 환매 청약하면 일반적인 경우라면 21일에 고객 계좌로 입금되지만, 일본 휴장 영향으로 24일에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역외펀드는 일본통화인 엔화로 운용되기 때문에 일본 증권사와 은행들이 휴일이면 환매나 가입이 되지 않는다”며 “역외펀드 가입자는 이런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 일본펀드라도 역내펀드는 국내 운용사가 환매에 대비해 미리 자금을 확보해 놓기 때문에 평소와 같이 환매와 가입이 이뤄진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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