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태 대한펄프 대표 "향후 1년안에 흑자체제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
윤 대표는 "취임 이후 '새출발'이라는 전략방향을 수립해 본사와 공장, 지방 영업팀 등 현장 중심의 경영을 펼치고 있다"며 "이로써 향후 1년안에 안정적인 흑자 체제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윤대표는 구매 및 물류 기능을 아웃소싱 체제에서 인하우스 체제로 바꿨다. 이로써 원가비율이 줄어 매출이익이 커지는 효과를 얻었다. 불필요한 판매관리비 등도 대폭 줄여 수익창출에 기여했다.
또 윤 대표는 "임직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성과 중심의 인사평가제도와 인재육성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정보시스템에 투자하면서 결제속도가 빨라져 업무능률의 향상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시점에서는 흑자전환 이후에 지속적으로 성장가능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당장의 성과보다는 미래를 향한 투자가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판지사업의 경우 가격경쟁력 향상과 수출시장다변화에 주력하고 화장지패드 사업은 국내 1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한펄프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로 부채 비율이 2000%를 상회하는 등 취약한 재무구조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지난 2월 희성전자에 인수되고 80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통해 상반기말 부채 비율이 317%로 급감하는 등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윤 대표를 비롯한 신임 전문 경영진들이 철저한 수익중심의 경영을 펼쳐 올 2·4분기에 4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아울러 순수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EBITDA)도 104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윤 대표는 "재무구조 개선과 원가 및 비용 구조 개선, 임직원 의식 개선이 이뤄져 2·4분기 흑자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철저한 수익 중심의 경영을 통해 명실상부한 초우량 종합 제지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한펄프는 산업용 포장재인 백판지와 화장지(깨끗한 나라), 기저귀(보솜이),여성용생리대(매직스) 등 생활용품을 생산판매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제지업체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