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이사 김진수)은 최근 환율 및 국제 밀가격이 안정됨에 따라 9월 1일부터 밀가루 출고가를 평균 9.3% 인하한다고 밝혔다.

대형포장 제품의 인하폭은 8.2~11.8%로 20㎏을 기준으로 다목적 중력분은 1만8400원에서 1만6890원으로 8.2% 내리고 과자ㆍ케이크용 박력분은 1만7520원에서 1만6120원으로 8.0%, 제빵용 강력분은 2만850원에서 1만8960원으로 9.1%, 고급분은 2만4450원에서 2만1570원으로 11.8% 인하된다.

일반 가정, 분식점, 소형식당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1~2.5㎏짜리 소포장 밀가루 가격의 경우는 중력분은 1kg 1포대당 1160원에서 1055원으로, 박력분은 1280원에서 1175원으로, 강력분은 1380원에서 1255원으로 인하된다. 고급제품인 찰밀가루는 1kg에 1600원에서 1455원으로 내린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7월 환율이 100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고통분담 차원에서밀가루 가격을 최대 20% 인하한 바 있으나, 이후 환율이 1600원대까지 상승, 막대한 환차손을 입는 등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지난 8월17일 설탕 출고가를 8.9% 인상했던 CJ제일제당은 당시 환율 및 국제 밀가격의 안정이 실제로 국내에 적용되는 9월께에 밀가루 가격을 설탕가격 인상폭과 유사한 수준으로 인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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