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 생산 7개월 연속 상승세

2009-08-31 18:48

   
 
 
7월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2% 늘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7% 증가해 9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7% 증가했다. 이는 6월의 -1.2%에서 9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10월 -1.9%, 11월 -13.8%, 12월 -18.7%, 올해 1월 -25.5%, 2월 -10.0%, 3월 -10.5%, 4월 -8.2%, 5월 -9.0%, 6월 -1.2%를 기록했다.

7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로는 2% 증가해 올해 들어 계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 광공업 생산 증감률은 작년 12월 -9.6%에서 올해 1월 1.7%로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2월 7.1%, 3월 4.9%, 4월 2.6%, 5월 1.4%, 6월 5.7%였다.

전월 대비 업종별로는 반도체 및 부품(5.21%), 자동차(9.9%), 1차 금속(3.4%)이 증가했으나 영상음향통신(-5.45%), 석유정제(-6.7%), 기계장비(-1.8%) 등은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반도체 및 부품(17.1%), 자동차(17%), 기타운송장비(15.8%)의 증가율이 높았고, 기계장비(-17.7%), 1차 금속(-10.7%), 영상음향통신(-10.5%)의 감소폭이 컸다.

7월 생산자제품 출하는 전월 대비 0.9%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 감소했다. 생산제제품 재고는 전월 대비 1.1%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반도체 및 부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했다. 제조업 가동률 지수는 자동차, 반도체 및 부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8%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8.7%로 전월에 비해 2.1%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8%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월 대비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3.1%),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1.7%), 금융 및 보험업(1.6%)이 증가했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6.5%), 교육서비스업(-6.1%), 협회·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4.2%)이 감소했다.

소비재 판매액지수는 승용차 등 내구재 부진으로 전월 대비 1.6% 감소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로는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의 호조로 1.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1.6%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18.2% 감소했다.

선행지표인 기계 수주는 민간부문(기타운송장비)의 선박용내연기관 등은 감소했으나 공공부문(전기업)의 원자로 등이 늘어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했다.

7월 건설기성은 공공 및 민간부문 모두 전월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인해 저원댈비 8.9%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공공부문의 토목공사 실적 호조로 1.8% 증가했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경상)는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3로 전월대비 0.9포인트 상승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는 건설수주액, 순상품교역조건 등 2개 지표가 감소했으나 기계수주액, 소비자기대지수, 재고순환지표 등 8개 지표가 증가해 전월 대비 1.5% 상승,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윤명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5개월 연속 동향종합지수가 상승을 한 모습으로 경기가 강한 회복세가 계속 유지가 되고 있는 것"이라며"2분기 이상 플러스가 되면 하나의 경기국면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과장은 이어 "해외 경기도 어느정도 살아나고 있기에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이같은 (회복)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경기가 다시 떨어질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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