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에 어린이용 '방콕 상품' 인기
2009-08-31 09:19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가 확산됨에 따라 어린이용 방콕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엄마들이 아이를 유아원이나 놀이방에 보내는 대신 집에서 직접 돌보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GS마트가 이달 22일부터 30일까지 매출을 살펴본 결과 어린이 장난감은 전년 동기 대비 9.8% 매출이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장난감 중에서도 교육용 완구가 인기다. 같은 기간 동안 블록완구는 지난해보다 76.7%로 가장 많이 늘었고, 과학교재완구도 58.9% 늘었다.
일반 장난감 매출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오르고 있다.
유아용 완구는 53.8% 매출이 늘었고, 장난감인형 33.8%, 유무선조정카는 8.1% 매출이 증가했다.
아이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어린이용 간식과 건강식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같은 기간 치킨은 전년보다 2.5배 올랐고, 홈메이드 제빵 및 제과 재료 72.1%, 과자도 7.1% 증가했다.
면역력을 키워줄 수 있는 어린이용 건강식품도 인기다.
유산균이 함유된 요구르트 매출은 전주보다 24.7 증가했고, 정관장의 홍이장군(3종류) 매출은 전주 대비 92.9%나 올랐다.
김현주 GS리테일 완구 구매담당자는 “8월 말은 어린이 완구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장난감과 학습용 도구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장난감 할인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보드게임과 같은 패밀리 상품의 구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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