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부평공장 매각… 회생 숨통

2009-08-28 20:18
-포승공단 부지, 영동물류센터 추가 매각 계획

쌍용자동차가 신차 개발비 등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내놓은 부평공장이 26일 280억원에 국내 업체에 의해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쌍용차에 이미 입찰 보증금 28억원을 납입한 상태며 내주 초 법원의 승인을 받아 정식 계약이 이뤄진다.

쌍용차는 이후에도 포승공단 부지, 영동출하장 등 유휴자산을 조속히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유휴자산 매각이 완료될 경우 내달 15일로 예정된 회생계획안을 위한 유동성 자금 확보에 숨통이 트이게 될 전망이다.

이번에 매각된 부평공장은 쌍용차가 휠디스크 공장과 부품센터로 활용해 온 곳으로 현재는 용지 2만3000㎡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이번 매각 자금을 신차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산업은행으로부터 구조조정용 자금 1300억원을 지원 받은데다 자산 매각도 일부 성사돼 회생안 인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경기도당과 중앙당 정책위 소속 국회의원읜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해 회사 정상화를 위해 적극 협조할 뜻을 내비췄다.

아주경제= 김형욱·이정화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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