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바이어 "한국산 구매 늘리겠다"

2009-08-27 16:44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국산 제품  구매를 늘리겠다는 해외 바이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코트라(KOTRA)가 한국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해외 바이어 1천888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한 '해외 바이어 주문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에 2분기보다 한국 제품의 구매를 늘리겠다고 답한 바이어의 비율이 37.1%를 기록했다.

2분기에 1분기보다 한국산 구매를 늘릴지를 놓고 실시된 이전 조사에서  늘리겠다는 답이 26.9%였던 것에 비하면 한 분기 사이 10.2%포인트 이상 오른 것이다.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답변도 이전 조사에서 41.6%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44.4%였고 구매를 줄이겠다는 답은 18.2%로, 이전 조사(31.2%)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아시아.대양주 지역 바이어 가운데 한국산 구매를 늘리겠다는 답이 43.7%로 가장 많았고 일본(43.0%), 중국(41.4%)도 구매 증대 의사를 밝힌 비율이 높게 나왔다.

코트라는 "아시아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이에 비해 중동,아프리카(31.5%), 중남미(33.5%), 유럽(31.5%)은 한국산 구매  확대 의사를 가진 바이어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해외 바이어들은 자국의 경기회복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전체 바이어의 46.8%가 2분기에 비해 3분기 자국 경제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반면, 악화될 것이라는 답은 15.0%에 그쳤다.

조병휘 코트라 통상조사처장은 "4분기부터는 세계 경기회복에 힘입어 우리 수출도 그간의 침체를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위기후 달라진 시장상황에 맞는  수출전략을 세우고 보다 공격적으로 수출확대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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