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간 빚보증 1조6000억원
2009-08-27 16:21
대기업의 계열사 간 빚보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자산규모 5조 원 이상인 41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가운데 11개 그룹의 계열사 간 채무보증 금액이 지난 4월1일 현재 1조6091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2.7%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룹별로 보면 한진이 1조3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웅진(3467억 원), GS(697억 원), 대림(625억 원), 동부(398억 원), 대한전선(367억 원) 등의 순이었다.
일정 기간 해소 유예를 받는 제한대상 채무보증 금액은 4441억 원으로 210.8% 급증했지만 새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웅진의 채무보증액을 제외하면 31.9% 감소했다.
정부는 1998년 4월부터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간 채무보증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채무보증 금액이 당시 63조4000억 원에서 2000년 7조3000억 원, 2004년 3조7000억 원, 2006년 4월 2조2000억 원, 2008년 1조4000억 원 등으로 감소해왔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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