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때 아닌 '괴물' 논란
글로벌 네티즌 사이에 때 아닌 괴물 논란이 일고 있다.
멕시코에서 포획됐다는 '아기 외계인'과 영국 네스호(湖)의 괴물 '네시'에 이어 중국에서 태어난 기형 돼지의 모습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출처: www.Bild.de |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건 멕시코의 아기 외계인. 독일 일간 빌트는 24일(현지시간) 멕시코의 한 농부가 포획했다는 아기 외계인의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농부는 동물 포획용 덫에 물을 채워 외계인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를 표본으로 만들어 보관하던 농부가 지난해 한 대학에 사체 감정을 의뢰하면서 외계인 포획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DNA 감정 결과는 오히려 논란을 증폭시켰다. 아기 외계인이 사람도 아니고 인위적인 조작물도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네스호에 산다고 알려진 전설 속의 괴물 '네시'가 발견됐다는 주장도 있다. 영국 일간 더선은 이날 제이슨 쿡이라는 이름의 경비원이 우연히 구글어스 위성사진으로 네스호에서 괴물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출처: www.thesun.co.kr |
그는 "믿어지지 않지만 괴물체는 목격담으로 전해지던 네시인 듯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거대한 오징어처럼 생긴 괴물체가 쥐라기 초반 지구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수생 파충류 사경룡(蛇頸龍)일지 모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보트가 지나가며 남긴 물보라에 불과하다는 추정도 있다.
과학자들은 네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영국 BBC방송 탐사팀 역시 심층 조사를 벌인 뒤인 지난 2005년 네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중국에서 태어난 '원숭이 돼지'도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런던페이퍼에 따르면 이 돼지는 입술이 얇고 코가 작은 데다 두 눈은 크다. 영락없는 원숭이 얼굴이다. 게다가 뒷다리는 앞다리보다 길어 뛰는 모습이 캥거루를 닮았다.
출처: www.thelondonpaper.com |
돼지 주인인 펑창린은 "끔찍한 모습을 한 돼지를 누가 사겠느냐"며 하소연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의 부인은 한술 더 뜬다. 돼지와 놀기 좋아하는 아들 때문에 처분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