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대형신약 줄줄이 예고
상위제약사들의 신약 프로젝트 가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신약의 경우 이르면 내년부터 출시가 예상돼 제약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약사들이 몇년에 걸쳐 준비해온 신약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향후 3년내 유망 신약들이 줄줄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1위 제약사인 동아제약은 현재 총 32건의 연구개발을 진행중인 가운데 임상과정에 있는 건수가 총 19건이다. 이중 위장운동 촉진제 'DA-9701'이 현재 국내 임상 3상을 진행중이며 2010년말 발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블록버스터 제품인 스티렌의 후속신약인 'DA6034'는 2상 종료단계로 위암치료제로 스티렌 지표물질인 '유파틸린'을 주성분으로 개발되고 있는 품목이다. 전임상을 허가신청과 약가과정을 거쳐 2012년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는 자체개발 신약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의 상품화 성공이후 현재 총 25건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 중 임상과정에 있는 건수가 총 10건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장성장성이 유망한 백신과 항암제, 항체치료제에 집중하고 있는데 백신제제는 B형간염백신, 한타백신, 수두백신 등을 개발 중이며 항암제는 유전자재조합 기술 및 항체기술을 이용한 바이오 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한 오는 2011년 '신바로엑스'(관절염치료제)를 시작으로 2012년 '헤파빅 진'(간염치료제), 2013년 '엔브렐'(관절염치료제), '그린스타틴'(항암제), 다가백신 등 해마다 신약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은 총 13건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 중 임상과정에 있는 건수가 8건이다. 소세포폐암이 임상2상 준비중이며 경구용 당뇨병치료제가 3상 준비중, 표적항암제로 개발중인 CKD-516은 임상1상 준비중, 패혈증치료제가 임상1상을 진행중에 있다. 항암제에 특화되어 있는 신약파이프라인이 특징으로 판단된다.
총 21건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대웅제약은 창상과 구내염에 대해 임상3상, 두경부암 유전자치료제에 대해 임상1상 등 4건의 임상과정을 거치고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총 11건의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 중 임상과정에 있는 건수가 2건으로 경구용항암제 오락솔이 임상2상중이며 오라테칸은 임상1상중에 있다. 특히 현재 개발중인 과제들 대부분이 글로벌 임상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중외제약은 현재 총 7건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 중 임상과정에 있는 건수가 1건으로 바이오업체인 '뉴로테크파마'와 공동으로 뇌졸중치료제에 대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굿셀라이프와 줄기세포 항암제에 대한 전임상을 진행중으로, 표적항암제가 전임상단계에 진입해 있다.
유한양행은 현재 총 11건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으로 신약으로 위질환치료제, 류마치스 관절염치료제, 당뇨병치료제 등이 전임상 중이며 천연물제제로 발기부전치료제, 천식치료제 등을 개발중이다.
이외에도 일양약품 차세대 백혈병 표적항암제가 글로벌 2상임상에 돌입함에 따라 내년 시판 가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약은 만성골수성백혈병(CML)을 치료하는데 쓰이며, 기존에 잘 알려진 '글리벡' 등에 비해 약 20~60배 이상의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글리벡에 내성이 생긴 백혈병까지 치료가 가능한 수퍼급 차세대 백혈병 치료제로 부각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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