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되는 전남 고흥은 '긴장'과 '기대' 교차

2009-08-31 17:06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 발사일인 25일 전남 고흥 지역은 긴장과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다. 

나로호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발사운용을 시작했다. 특별한 기상 이변이 없으면 계획대로 오후 5시에 발사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다.

지난 19일 소프트웨어 오류로 발사가 중지되기는 했지만 한·러 연구원들은 이를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과정으로 보고 최종 점검에 더욱 몰두하고 있다.

나로호는 현재 우주로 향해 수직으로 기립한 상태다. 발사 2시간 전부터 액체연료 주입이 시작되면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게 된다.

나로우주센터는 발사일이 확정된 이후 경찰 통제선이 설치돼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다. 인근 해상에도 어선 등 일반 선박의 출입이 통제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지난번 발사때와 똑같이 발사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에는 경미한 오류라도 생기지 않게 최선을 다해 꼭 성공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발사 시간이 다가오면서 남열해수욕장과 마치산, 봉남 등대 등 주요 관망지 등에는 발사 순간을 직접 보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시작되고 있다.

고흥군은 이날 정오부터 남열해수욕장에서 고흥문화회관 예술단 공연과 군민 노래잔치, 발사 성공 기원 응원전 등 축하행사를 열 예정이다.

나로우주센터(고흥)=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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