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녹색경제 선택 아닌 필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녹색경제를 향한 정책의지, 구체적 정책, 혁신기업의 육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은행회관에서 열린 미래녹색경영 국제회의에서 "세계는 지금 녹색시대로 가고 있다. 새로운 경제질서가 수립되고 있고, 이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국가 간에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Green Growth)은 에너지와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일자리와 성장동력 확충, 기업의 경쟁력과 국토 개조 등 경제사회 시스템 전반을 포함해 심지어 개인의 생활패턴도 포함하는 종합적 국가비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혁신과 녹색투자 촉진을 위해 정부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핵심 녹색산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한편, 녹색산업의 발전 단계별로 자금유입이 효과적으로 발생할 수 있도록 재정 및 세제 지원, 전용펀드 조성 등 맞춤형 자금 유입 메커니즘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위기 속에서 과감한 정책대응과 단합된 노력(Stand United)으로 미래의 녹색 경제를 준비한다면 위기 이후 세계의 주요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녹색투자는 고위험성이 따를 수 있다"며 "정부는 위험성을 크게 줄이고 위험을 분담하고자 하는 충분한 의지와 정책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녹색성장전략을 과감히 추진하고 있지만 구체적 성과는 기업의 녹색경영을 향한 노력의 결과에서 나온다고 믿는다"면서 "기술혁신과 개발을 선도하고, 제조업과 IT기술을 활용해 녹색비즈니스 수익모델 창출은 우리 기업의 '녹색경영'에 달려 있다"며 기업의 역할을 촉구했다.
그는 "정부규제나 국제적 환경흐름에 대응한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추진하려는 우리 기업의 종합적이고 통합적 노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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