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前대통령서거) 유럽도 조문 행렬 열기 높아

2009-08-21 01:18

전국 곳곳의 분향소에 조문 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유럽 각국의 한국대사관 등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 분향소에도 애도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의 가이어 룬데스타드 노벨연구소 소장은 주노르웨이 한국대사관에 18일 10시30분께(현지시각) 분향소를 열자마자 외부인사로는 처음으로 조문을 했다.

룬데스타드 소장은 최병구 주노르웨이 대사에게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민주화와 인권을 위한 고인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도 전날 대사관에 조화를 전달한 데 이어 유족들에게 보낸 조전을 통해 민주화와 남북화해를 위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력이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영 한국대사관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천영우 주영 한국대사를 비롯해 공관 직원들이 먼저 분향하고 금융기관과 기업 주재원, 교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재영 한인회가 런던 남부 한인거주지역인 뉴몰든 한인회관에 설치한 분향소에도 현지 교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독일 한국대사관, 주프랑크푸르트 및 주함부르크총영사관,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사관, 주러 한국대사관,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등 유럽 각국 재외공관들에 설치된 분향소에도 이날 하루 외교사절과 교포 및 한국 현지법인 주재원 등의 조문이 이어졌다.

한편 유럽 각국 한국대사관은 장례 형식이 6일 국장으로 정해짐에 따라 주재국 정부 등에 부고를 발송, 20일부터 현지 정부 및 외교사절 등의 조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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