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입수시) 숭실대 이렇게 뽑는다

2009-09-13 11:53

   
 
권혁회 숭실대학교 입학처장
“올해로 완성되는 ‘숭실비전 2010’ 계획과 더불어 수험생들에게 경쟁력 있는 숭실의 모습을 알려나갈 겁니다.”

권혁회 숭실대학교 입학처장은 2010학년도 수시1차 및 2차에서 입학사정관전 형을 포함해 전체 총 1304명을 선발한다며 9일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010학년도에 처음으로 입학사정관 전형을 도입한 것에 주목해달라고 주문했다.

권 처장은 “특히 올해(2010학년도) 입시에서 수시1차 ‘글로벌인재 전형’을 통해 114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는다”고 말했다. 전형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숭실대 2010학년도 수시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입학사정관 전형 도입 ▲모집인원과 면접 확대 ▲수시1차 논술 강화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수시2차(일반학생Ⅱ) 자격기준 폐지다.

권혁회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권 전형인 글로벌인재 전형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성적이 각각 공인 성적 이상인 학생을 대상으로 1차 서류전형을 통해 3배수 선발한다”고 말했다.

지원 자격은 영어의 경우 TOEFL PBT 600점(CBT 250점 IBT 100점) 이상 취득하거나 TOEIC 900점 이상이어야 한다.

중국어는 한어수평고시(HSK위원회 주최) 7급 이상, 일본어는 일본어능력시험((재)일본국제교류기금 또는 (재)일본국제교육지원협회 주최) 1급 자격 취득 또는 JPT 700점 이상이다.

권 처장은 “유사한 어학 관련 점수(급수)는 상위 등급 하나만 인정한다”며 “TOEFL과 TOEIC을 유사한 시험으로, 일본어능력시험과 JPT를 유사한 시험으로 간주한다”고 전했다.

그는 “수시1차 서류전형은 어학성적만이 아닌 학생생활기록부(비교과 포함), 자기소개서, 특히 글로벌인재 전형인 만큼 글로벌인재 성장계획서를 제출 받아 글로벌인재로서의 진정성과 열망을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차 심층면접은 다면 평가를 실시한다.

권 처장은 “심층면접은 학과 교수 2명에 사정관 1명이 배석돼 전공은 학과교수들이 면접하고 사정관들은 전공이외 항목들을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학년도 수시모집은 글로벌인재 전형 외에도 문학·IT·축구·체육특기자 전형, 일반학생 전형, 대안학교출신자 학교장추천 전형 등 총 7가지 유형으로 선발이 진행된다.

수시1차 문학특기자 전형은 입상실적 70%와 면접 30%가 적용된다. 지원자격은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숭실대가 인정하는 전국규모대회에서 3위 이내 입상하거나 일간지 및 문예지의 신춘문예, 문학상 공모입상자 또는 신인상 수상자 중 하나에 해당하면 된다.

IT특기자도 입상실적과 면접이 각각 70%, 30%씩 반영된다. 실적평가 역시 숭실대 평가기준표에 준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축구특기자는 입상실적 60%, 면접 40%가, 체육특기자는 각각 80%, 20%가, 일반학생 및 대안학교출신자 학교장추천자는 각각 50%씩 반영된다.

수시2차에선 1차 서류전형 성적과 심층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다단계 전형이 실시될 전망이다.

권혁회 입학처장은 “이번 수시1차 일반학생Ⅰ 전형에서 학생생활기록부로 7배수 인원을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논술과 학생생활기록부 각각 50%씩 반영해 다단계로 선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시2차 일반학생Ⅱ 전형에선 학생생활기록부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학생생활기록부 성적이 좋거나 논술고사에 자신 있는 수험생은 숭실대 수시지원을 고려해봄직하다.

권 처장은 “우리학교는 수시1차에서 논술 성적을 종전 30%에서 50% 반영하는 것으로 확대하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고 전했다. 또 “수시2차에서는 자격기준 폐지와 더불어 2009학년도 보다 완화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숭실대는 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 모집인원도 기존 40%에서 50%로 확대했다. 반면 정시 모집인원은 60%에서 50%로 축소했다.

권 처장은 “이와 함께 문학특기자와 IT특기자,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의 경우 논술 대신 면접고사로 선발 방식을 달리했다”고 설명했다.

숭실대는 이와는 별도로 2010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들이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 전형과 특기자 전형,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등에 부분 참여키로 했다.

권 처장은 또 “2011학년도 이후엔 입학사정관 수를 늘림과 동시에 입학사정관 전형도 정원의 1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개교 112주년을 맞은 숭실대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한국 최초의 근대 대학이다.

권혁회 입학처장은 “숭실비전 2010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화, 특성화, 교육의 질 제고를 3대 과제로 삼고 있다”며 “한편 오는 2010년을 기점으로 국제기숙사, 숭실교육문화복지센터, 학생회관 등이 새롭게 건립된다”고 말했다.

   
 
2010년 완공 예정인 숭실대 기숙사 조감도.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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