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태풍 '모라꼿' 피해 대만 지원 나서

2009-08-19 12:41

삼성이 태풍 '모라꼿'으로 큰 수재 피해를 입은 대만에 '희망'을 전달했다.
 
삼성전자 대만법인을 비롯한 삼성계열사들은 18일 대만 TVBS방송국 산하 '문교기금회'에 2000만 대만달러(한화 7.5억원 상당)를 피해 복구 성금으로 전달한데 이어 수해직후 가동한 가전제품 무상 점검서비스를 완전 복구시까지 지속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 등을 전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 대만법인 김헌성 전무는 "삼성전자는 이번 피해 복구 활동에서 특히 수해 지역 학생들을 돕는데 집중할 예정"이라며 "피해 지역 학생들이 조속히 정상적으로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대만법인은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지역 2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해 학교 시설보완, 육영사업 등 장기 교육지원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희망공정(希望工程)'프로그램을 시행할 방침이다.


지난 2005년 중국 농촌 지역에 100개의 초등학교를 지어주는 '삼성 애니콜 희망소학교'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수해 복구 지원을 계기로 이를 대만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 대만법인은 수해 발생 후 즉각 적십자사에 회사 및 직원들의 수재 의연금을 전달하고, 12일부터 중점 재해지역 3곳에서 무상점검 및 수리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