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한국서 첫 출시

2009-08-19 10:53

GM대우의 글로벌 회심작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세계 시장 공략의 첫 시동을 건다.

   
 
 
19일 GM대우는 차세대 글로벌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신차 발표회를 갖고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총 27개월의 개발기간과 개발비용 2950억원을 들여 개발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국내시장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며, 이후 연말께 유럽.북미 등 150여 개국에서 판매된다.

GM대우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차체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대거 사용해 차량 강성을 동급최고로 끌어올리는 등 안전에 가장 중점을 뒀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초고장력 강판 16%이상을 포함해 차체 66.5%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다. 차체 측면에도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 했으다. 리어 바디에도 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탑승자 안전은 물론, 연료 탱크를 보호해 연료 유출로 인한 화재를 예방한다. 또 스티어링 컬럼의 충격 흡수 구간을 70mm로 늘여 운전자의 흉부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

   
 
 
이 밖에도 준중형 이상의 차량에 적용되는 우물정(#)자 타입의 롱 크래들과 H자 형태 스파이더 타입의 초고장력 바, 커튼 에어백 등을 적용했다.

디자인 역시 GM대우가 공들여 준비한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다.

스포티 해치백 스타일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전장(3595mm), 전폭(1595mm), 전고(1520mm), 축거(2375mm)등 동급 최대 외관 사이즈를 가진다. 또 차량 휠과 휠하우징을 더욱 돌출되도록 표현, 차체의 안정감과 측면 볼륨감이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 5도어 차량이지만 3도어처럼 보이는 뒷문 손잡이 디자인도 새로운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인테리어는 외부 디자인과의 조화를 추구하면서도 실용성을 높였다. 우선 앞좌석 레그름(1067mm), 뒷좌석 레그룸(893mm), 앞좌석 헤드룸(1009mm), 뒷좌석 힙룸(1256mm)등의 동급 최대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또 패턴을 적용한 세미 버킷 시트는 몸에 밀착돼 편안하면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GM대우가 직접 개발한 4실린터 16밸브 타입의 1000cc DOHC ‘S-TEC II’ 엔진은 준중형급 차량 이상에 적용되는 PDA(Port De-Activation)시스템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PDA시스템은 대기오염 물질을 크게 줄여 한국 초저공해차 환경 기준을 충족한다. 또 경차 최초로 엔진 내 전자 자동 온도조절 장치를 장착, 엔진 냉각을 정확하게 조절하고, 불필요한 열 손실을 감소시켜 연비를 개선했다.

아울러 정숙성, 내구성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각종 첨단 기술을 적용했으며 동급 최초로 트립 컴퓨터, 결빙방지 열선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채택했다.

GM대우는 19일부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 8월 사전 계약자(9월 차량 출고자 기준)에게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GM대우는 기존 800CC 마티즈 제품 가운데 ‘시티’와 ‘밴’ 모델을 유지, '마티즈 클래식'으로 새롭게 명명하고 1000cc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함께 병행 판매한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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