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이마트에 롯데리아 많았으면…"

2009-08-12 17:55

소비자 2명 중 1명은 대형 마트에 물건을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 푸드코트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대표 최인수)에 따르면 남녀 1153명을 대상으로 ‘대형할인마트 이용 행태와 편의시설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8.2%(671명)가 대형 마트에 물건을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 편의시설 이용만을 위해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편의시설은 ‘푸드코트’(41%)였다. 이어 ‘서적·문고’, ‘패스트푸드점’, ‘전문식당’, ‘약국’ 순이었다.

대형 마트 방문 형태는 ‘가족 전체’와 함께, ‘배우자와 함께’, ‘혼자’ 순으로 조사됐다. 머무르는 시간은 ‘1시간~2시간’이 절반 이상(53.5%)을 차지했다. 이어 ‘30분~1시간’, ‘2시간~3시간’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이용해 본 대형 마트는 이마트(43.8%), 홈플러스(31.2%), 롯데마트(13.7%)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마트를 주로 이용하는 이유는  ‘집과 거리가 가까워서’, ‘상품이 다양해서’,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등이 꼽혔다.

편의시설로 해당 마트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비자는 대형마트 내 입점을 희망하는 패스트푸드점 브랜드로 ‘롯데리아’(45.8%)와 ‘맥도날드’(20.9%)를, 커피 및 도넛전문점으로는 ‘던킨도너츠’(45.1%)와 ‘스타벅스’(16.6%)를 원했다.

이밖에 피자전문점으로는 ‘피자헛’(43.3%)과 ‘미스터피자’(23.3%), 패밀리레스토랑으로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30.8%)와 ‘빕스’(23.1%)의 매장이 마트내 입점해 있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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