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李대통령 ‘북한 퍼주기’ 발언 거짓말”
2009-07-17 16:18
“6자회담 통해 北에 한번 더 기회를 줘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 전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10년 간 북한 핵무장 지원’ 발언과 관련, “북한에 퍼주기 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밝힌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동교동 사저에서 진행한 영국 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믿고 싶은 사람 외에게는 합리성이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2000년 남북정상회담 전에 북으로 돈이 들어갔다는 설과 관련해서도 “북한에 돈이 갔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대가 북한 내 사업권을 따기 위해 돈을 제공한 것이지 정부에서 북에 준 돈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남북관계 경색과 관련해서는 “제2의 냉전시대가 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매우 슬프다”며 “북한과 나머지 5자가 합의사항만 지키면 문제는 해결된다고 생각하며, 미국도 6자회담을 통해 북한에 한 번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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