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화, 中 닝보에 연 30만t 규모 PVC공장 착공

2009-07-03 09:53

   
 
사진: 한화석유화학 홍기준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주황색 안전모)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중국 닝보에서 PVC공장 착공행사를 가졌다.

한화석유화학이 세계 최대 PVC(폴리염화비닐) 시장이자 연 15%라는 최고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한화석유화학은 2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 다셰(Daxie) 경제기술개발구에서 홍기준 사장을 비롯한 5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30만t 규모의 PVC공장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홍기준 한화석유화학 사장은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케미칼 리더 2015'를 달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한화석유화학이 비닐(Vinyl) 분야의 글로벌 업체로 도약해 2015년 매출 9원조와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실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총 3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오는 2010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한화석유화학의 PVC 생산능력은 기존 56만t에서 86만t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화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연간 3억달러의 매출과 51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중국 최대 MDI업체인 완화(Wanhua)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저가의 원·부원료를 안정적으로 장기 공급 받아 중국 지역내 경쟁 PVC업체 못지 않은 시장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석유화학은 이번 PVC공장 착공을 계기로 EDC 50만t과 VCM 3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추가로 건설했다.

앞으로 PVC 사업을 중심으로 전후방산업으로의 진출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본 사업은 올해 1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로부터 정식 사업허가를 받았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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