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균 방통위 부위원장, 3개국 차관과 ICT 논의
▲ 송도균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시자키 가쿠 일본 총무성 수석차관이 ICT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송도균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이시자키 가쿠 일본 총무성 수석차관과 아리프하노프 아이다르(Aidar) 카자흐스탄 정보통신청 부청장, 미라딜 미카이로비치 샹길로프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청 부청장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송 부위원장은 일본 총무성 수석차관과 양국의 방송통신 분야 민관 협력 체제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지상파TV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자키 차관은 일본의 정보통신 하드웨어 수준은 높지만 활용도가 떨어지는데 반해 한국은 정보통신 인프라와 교육콘텐츠를 접목시키고 있어 바람직하게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송 부위원장은 오는 2013년 1월부터 실시되는 우리나라의 지상파TV의 디지털 전환보다 1년 6개월 앞선 2011년 7월부터 실시되는 일본의 지상파TV의 디지털 전환에 관심을 표명했다.
양국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정책담당자의 교류 등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하고 세계 정보통신 분야를 함께 선도해 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카자흐스탄 정보통신청 부청장과는 카자흐스탄이 와이브로를 도입하고 정보통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는 등 지난 5월 양국 정상이 합의한 사항들을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첫 단계로 오는 7월 중순 양측 공동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와이브로 등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포럼 및 시연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송 부위원장은 우즈베키스탄 샹길로프 정보통신부청장과 면담에서 지난 10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시작한 'Super iMax'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송 부위원장은 우즈베키스탄의 디지털TV 전환사업과 인터넷TV(IPTV) 서비스 제공에 한국이 인적·기술적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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