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철 전력수요 4.1% 증가..."수급에 차질없어"
2009-06-12 15:24
올 7-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여름철 전력수요는 작년보다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전력수급 연도별 추이 |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2일 오후 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삼성동)를 방문, 전력수급상황을 직접 점검한데 이어 전력거래소, 한전, 발전사, 에너지관리공단,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전력수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여름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6535만㎾로 전망되며 전력공급능력은 지난해보다 7.4% 증가한 7299만㎾가 확보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예비전력(공급능력-최대수요)은 764만㎾(공급예비율 11.7%)로 안정적 전력수급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부는 이같은 전력수급 전망을 GDP 성장률의 경우 -2.3%, 기온은 32.3℃(이상 고온은 34.3℃)를 전제로 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고온이 발생할 경우 최대전력수요는 6751만㎾, 예비 전력은 499만㎾(공급예비율 7.4%)로 계통운용에 필요한 최소한의 예비전력(400만㎾) 수준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한국전력은 여름철 전력수요에 따른 수급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공급능력 확보 차원에서 신규발전소 준공, 기존발전소 출력상향운전 등을 통해 7299만㎾를 확보할 계획이다.
수요관리대책으로는 하계 부하관리제도를 통해 235만㎾의 피크를 억제하고 고효율기기보급 등을 통해 전력수요를 절감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범국민적인 녹색생활실천을 위해 ‘그린에너지 패밀리 캠페인’ 추진, 주요 실천프로그램인 ‘에너지(-), 사랑(+) 캠페인’, ‘홈에너지닥터’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수급비상시 대책으로느 예상외 폭염이나 동시다발적 전력설비 고장 등으로 전력수급에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예비 전력 수준에 따라 단계적 조치계획도 이미 수립해 놓았다.
예를들어 예비전력이 600만㎾ 이하로 떨어질 경우 주간예고수요조정· 수요자원시장을 통해 총 95만㎾의 피크를 억제하고,
예비전력이 200만㎾ 이하로 떨어질 경우는 직접부하제어 137만㎾, 비상절전 216만㎾ 등 총 353만㎾의 부하를 추가로 차단할 수 있도록 한전과 개별 수용가간에 약정을 체결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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