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한미FTA, 오늘이라도 비준 가능"

2009-06-12 13:54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재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서울의 무역경고(Seoul Trade Warning)'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전날 김 본부장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한국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인터뷰에서 "미 의회가 내일 (한미FTA를) 비준한다고 하면 우리는 오늘 비준할 수 있다"며 "한국 국회의원들은 한미 FTA의 지연이나 미 의회에 의한 추가 재협상이 없을 것이라고 확인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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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본부장은 또 "한미 FTA 추가 재협상은 옵션이 아니다"라며 "비준이 계속 미뤄지면 한국 내 반미정서가 조장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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