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이 자동차.화학기업에 호재?
2009-06-01 08:22
한때 1배럴(약 159ℓ)당 30달러선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다시 65달러를 넘어서면서 유가 상승에 따른 악영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런 유가 상승이 자동차기업이나 화학기업에 호재일 수 있다는 증권업계의 투자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통상적으로 유가 상승은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자동차 수요에 부정적이고, 석유를 원료로 쓰는 화학기업 역시 원가 상승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1일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는 지난 29일 자동차업종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한국 자동차산업에 국제유가 상승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화학업종에 대한 투자보고서도 이런 맥락에서 흥미롭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5일자 보고서에서 유가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에 대한 부담이 증가했지만 제품 가격 상승세가 함께 이어져 제품 가격과 원료 가격간의 차이가 더 커졌다며 주요 화학 기업들의 지난 2.4분기 영업실적이 이전 분기보다 좋아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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