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뉴욕증시)소비심리 회복에 반등···다우 2.3%↑

2009-05-27 07:34

뉴욕 증시가 닷새만에 반등했다. 미국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지표가 크게 호전됐다는 소식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96.17포인트(2.37%)나 상승한 8473.4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3.33포인트(2.63%) 오른 910.33으로, 나스닥지수도 58.42포인트(3.45%) 뛴 1750.4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아시아 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기대 이상으로 개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는 강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민간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4.9로 지난달 40.8을 크게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간 단위로 2003년 4월 이후 6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것이다.

특히 이날 발표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2.6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게다가 아이폰의 판매 호조로 애플이 2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애플이 6.7%나 급등한 것을 비롯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델, 퀄컴 등이 대부분 올랐다.

한편 미국내 주요도시의 지난 3월 주택가격은 예상보다 크게 떨어졌으며 이로 인해 지난 4분기 주택가격의 하락폭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 시한이 임박한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주 노조와의 합의내용이 알려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채권단과의 채무조정안에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에 파산가능성이 고조되면서 급락하는 등 큰 폭으로 등락을 보이다 보합세로 마감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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