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층 필로티로 설계한 리모델링 아파트 등장
2009-05-21 15:13
쌍용건설, 마포 강변호수아파트 리모델링 우선협상 선정
강변 호수 아파트 조감도 |
리모델링 아파트로는 최초로 기존 아파트의 지상 1~2층을 필로티로 바꾸는 대신 10층에서 12층으로 증축하는 단지가 등장한다.
쌍용건설은 서울 마포구 현석동 118번지 강변 호수 아파트 리모델링 우선협상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이 같은 설계를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1층을 필로티로 바꾼 사례는 있었지만 2층까지 필로티로 설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기존 91.57㎡(20가구)는 127.59㎡로 △95.87㎡(40가구)는 132.59㎡ △100.17㎡ (30가구)는 138.77㎡로 각각 늘어난다.
쌍용건설은 이에 따라 지난 1990년 준공된 이 단지는 2개층 필로티 확보를 통해 개방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12층으로 증축된 아파트 옥상에는 산책로와 정원을 갖춘 조경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오는 2012년 완공될 예정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중 리모델링 조합이 설립되고 2010년까지 인허가와 이주를 마치며 공사에 들어가 2012년 완공할 예정"이라며 "현재 리모델링 동의율이 조합 설립(주민 2/3 동의)은 물론 행위허가(주민 4/5 동의)까지 가능한 85%(77가구)가 넘었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사업 1호인 방배동 예가 클래식을 완공한데 이어, 현재는 2호 사업인 당산동 평화아파트와 3호인 도곡동 동신아파트를 시공 중이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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