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출범 첫 해 실적 눈에 띄네
2009-05-11 15:24
KB투자증권이 출범 후 첫해 눈에 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KB투자증권은 지난해(2008년4월~2009년3월) 당기순이익이 470억원, 영업이익이 67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60% 이상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인수주선수수료와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각각 전년대비 37%, 30% 증가했고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주관부문에서는 업계 3위권을 유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 2월 영업을 시작한 리테일(소매)부문에서도 석달 정도 기간에 24만여개 증권계좌가 개설되는 실적을 거뒀다.
지난달 22일 복합금융 상품으로 출시한 KB 플러스타 통장이 출시 10여 일만에 9만여개 계좌가 개설돼 점유율 확대 및 수수료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작년 3월 KB국민은행의 인수로 새로 출범한 이후 같은 해 9월 KB금융지주의 출범에 따른 KB금융그룹 자회사로 거듭났다. 오는 2013년까지 국내 `톱3 종합금융투자사`라는 중장기 비전을 수립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명한 KB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회계연도 성과는 회사가 많은 변화를 겪는 과정에서도 맡은 바 업무를 열심히 수행한 직원들의 노고와 KB금융그룹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강점 분야인 채권 및 기업금융부문과 IB부문에서의 수익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리테일 분야에서는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의 개발을 통해 고객기반을 확대하는 등 KB금융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종합증권회사로서의 기틀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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