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서 선전한 브랜드' 선정
2009-04-11 15:04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미국 자동차 시장이 여전히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는 와중에 유럽과 아시아 자동차 회사들이 그나마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3월 한달 동안 미국 자동차 `빅3'인 크라이슬러와 포드, GM 등 3개사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42% 가량 폭락했고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자동차 브랜드가 33%, 유럽 자동차 브랜드가 25% 각각 판매량이 줄었다고 말했다.
포브스는 10일 미국 자동차 시장이 침체를 겪는 가운데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린 브랜드로 현대와 기아, 아우디, BMW, 볼보 등 유수의 브랜드를 선정, 소개했다.
포브스가 뽑은 '잘 팔린' 자동차 브랜드에는 현대차 엑센트와 쏘나타, 티뷰론, 베라크루즈 등 4개 브랜드와 기아차 아만티와 세도나, 쏘렌토 등 3개 브랜드가 포함돼 유럽과 일본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엑센트는 지난달 3천9천38대 팔려 전년 대비 48% 가량 줄었고 쏘나타는 지난달 1만1천305대가 팔려 전년 대비 9% 감소하는데 그쳤다. 티뷰론은 지난달 829대가 팔렸고 베라크루즈는 1천270대 팔려 전년 대비 25% 줄었다.
현대.기아차와 더불어 미국 시장에서 선전한 유명 브랜드로 아우디와 BMW-5 시리즈, 재규어 XK8, 지프 랭글러, 미쯔비시 레이더, 닛산 350Z, 폰티악 G8, 볼보 C30 등이 선정됐다./연합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