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中시장서 연 200만대 판매 목표

2009-04-11 14:07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는 10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중국지역 자동차 판매를 오는 2013년까지 현재의 배수준인 200만대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GM 차이나의 소피아 루안 대변인은 향후 5년간 중국시장에서의 자동차 매출을 배로 늘릴 목표를 갖고 있으며 생산증가에 필요한 현금도 풍부하게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상하이증권보가 보도했다.

GM은 이를 위해 그 기간 이 회사의 뷰익과 시보레 브랜드의 각 5종 모델을 포함 30종 이상의 새로운 혹은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선뵐 예정이라고 루안 대변인은 전했다.

GM은 미 연방정부로 부터 134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은 데 이어 파산을 면하면서 추가지원 신청을 위해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CEO)를 프리츠 헨더슨으로 교체한 가운데 오는 6월1일까지 미 재무당국에 구조조정안을 제출하도록 돼 있다.

GM은 미국시장에서의 고전과는 달리 중국시장에서는 좋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데 중국 합작사를 포함한 차 판매가 지난 3월 13만7004대로, 1년전 보다 24.6% 증가한 가운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루안 대변인은 이와 관련 "우리는 (중국시장에서) 좋은 채산성으로 자금이 넉넉하며 생산을 확대할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GM은 미국에서의 생산능력 감축과는 대조적으로 작년 12월 중국 동북부 선양에 합작공장을 건설해 조만간 시보레 크루즈 모델의 콤팩트카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GM은 지난 해 중국시장에서 109만대 판매로 전년대비 6.1% 신장세를 보인 바 있는데 중국 제일자동차그룹(FAW)과 소형 상용차 생산 합작을 위해 접촉중이라고 루안 대변인은 전했다.

중국은 정부의 자동차 국내소비 인센티브 정책에 힘입어 3월 차판매가 월간 최고인 108만대를 기록하면서 미국시장을 앞지른 바 있다./연합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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