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곧 인공위성 발사"

2009-04-04 12:39

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로켓 발사장 주변 3곳에 관측 카메라를 설치한 것이 포착됐다.

발사되는 로켓을 촬영, 추적하는 장비인 관측카메라는 발사 직전에 설치되는 것으로, 4일 중 발사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연료주입 작업을 마치고 관측카메라를 설치하는 등의 정황으로 미뤄 수 시간 내 발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발사장의 동향을 정밀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11일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를 탑재한 운반로켓 은하-2호를 이달 4~8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 발사할 것이라고 국제기구에 통보했다.

외교안보부처는 북한의 로켓 발사가 임박함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청와대는 이날 국가위기상황팀을 풀가동하는 등 외교안보수석실을 중심으로 비상근무태세를 한층 강화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외교통상부도 이날 오전 시내 도렴동 외교부청사 9층 회의실에서 권종락 제1차관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으며 통일부는 오전 홍양호 차관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한데 이어 부내 미사일 상황 대책반을 통해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역 등의 우리 국민 체류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일 "곧 인공위성을 발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통보'를 인용, "동해 위성발사장에서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를 운반로켓 '은하-2호'로 쏘아올리기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며 "위성은 곧 발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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