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는 1일 정부 보증 역모기지론인 주택연금의 3월 신규 가입건수가 사상 두 번째로 많은 117건(보증 공급액 16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가입 49건, 보증 공급액 478억원) 대비 가입 건수 139%, 보증 공급액 245% 증가한 것으로 가입 63건, 보증 공급액  685억을 기록했던 전달에 비해서도 86%, 141% 각각 증가한 것이다.

주택연금 월별 신규 가입자가 100건을 넘은 것은 출시 첫해인 2007년 8월(148건)과 10월(111건)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입건수로는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주택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는 데다 경기침체가 심화되며 보유주택을 활용해 생활자금을 마련하려는 고령자들이 늘어 가입자가 증가했다는 것이 공사측의 설명이다.

또 최근 시행된 대출한도 확대(3억원→5억원) 및 초기비용 경감(농특세 면제) 등의 조치도 가입자 증가의 주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이달 안으로 가입연령 하향조정(65세→60세)하고  수시인출비율 확대(30%→50%)할 예정이라 주택연금 신규가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주택연금은 고령자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금융회사에서 노후생활자금을 연금방식으로 대출받는 제도로, 집은 있으나 소득이 부족한 고령층에게 주거안정과 생활안정의 혜택을 동시에 주는 제도다.

가입은 주택금융공사 고객센터(1688-8114) 및 지사를 통해 상담과 심사를 받은 뒤 보증서를 받아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은행이나 농협중앙회 등 6개 금융회사의 지점에서 대출약정을 체결하면 된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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