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명 알기 쉽게 바뀐다
투자자가 펀드명만 보고도 특성을 알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뀐다.
20일 금융투자협회는 펀드보수, 투자지역, 투자자산, 위험등급을 표시하는 새로운 코드를 추가해 기존 11개였던 펀드분류코드 종류를 14개로 확대 개편하는 것을 골자로 한 펀드분류 개정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투협은 관련 개정방안을 내달 말까지 이사회를 거쳐 확정한 뒤 3개월 동안 전산 작업을 거쳐 이르면 8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펀드 분류는 △1차 자본시장법에 근거한 집합투자기구 △2차 증권형, 부동산형, 특별자산형, 단기금융(MMF) △3차 공ㆍ사모, 국내외 투자 △4차 모ㆍ자펀드 △5차 보수부과 방식(클래스)로 나뉜다.
나머지인 △6차 개방ㆍ폐쇄 여부 △7차 판매형태 △8차 환매방식ㆍ수수료 △9차 원금보장, 비과세 특성 △10차 투자지역 △11차 가치주, 성장주 등 투자자산 △12차 대형ㆍ중소형 등 주식 규모, 채권 듀레이션(잔존만기) △13차 추종지수 △14차 위험등급을 합쳐 모두 14개 단계로 이뤄진다.
특히 2차 분류 가운데 증권형펀드는 기존 4대 분류인 채권형, 주식형, 혼합주식형, 혼합채권형에서 각 유형마다 파생형을 더한 8대 분류로 확대된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펀드명을 통해 유추하거나 펀드평가사가 임의로 제공하는 기준에 따라 세부 분류를 했으나 새 분류체계가 도입되면 투자자가 직접 협회 웹사이트를 통해 특징별 펀드 검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며 "투자자는 물론 운용사나 판매사도 영업전략을 짜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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