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난상토론 열린 주주총회 ‘눈길’
‘참 기업 가치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주주총회는 기존 획일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열린 토론회, 친환경 점심, 아카펠라 공연 등 이색적인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열린 주주총회의 주요 행사는 남승우 풀무원홀딩스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의 미래 비전과 경영성과 등을 설명하고 소액주주들과 허심탄회하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열린 토론회’에는 남승우 대표이사뿐 아니라 유창하 재무담당 부사장이 자리를 함께해 풀무원의 미래 비전과 경영 성과에 대한 폭넓은 토론을 이끌어 갔다.
남승우 풀무원 대표이사 총괄사장은 “풀무원의 ‘열린 주총’은 주주들이 VIP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마련한 자리”라며 “웃음과 재미가 함께하는 진솔한 대화를 통해 풀무원의 투명한 경영정신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풀무원홀딩스는 지난해 순이익 172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5%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2.7%와 38.7%가 줄어 2130억 원과 20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남승우 풀무원홀딩스 대표이사와 이규석 풀무원건강생활 대표이사가 재선임됐고 사외이사에는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총괄상임이사가 3년 임기로 재선임됐다. 이사의 수는 11명으로 유지됐으며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 28억에서 25억으로 줄였다.
아울러 현금배당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주당 1070원으로 결정됐다.
풀무원 측은 “지난해 7월1일 순수지주회사로 바뀐 만큼 2008년 하반기 실적에는 상품 매출 실적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지주회사 전환 이전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전년대비 8% 증가한 3858억 원, 영업이익은 14.8% 증가한 211억 원이 된다”고 밝혔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