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첨단 디자인으로 승부한다
삼성전자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강조된 'E250' |
삼성전자는 꼭 필요한 기능만 외부에 드러내 디자인을 단순화하는 ‘미니멀리즘’, LG전자는 타사가 시도하지 않은 ‘최초의 모델’, 팬택은 젊은 층을 겨냥한 간결한 디자인에 ‘동양의 미’를 살린 디자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반폰의 경우 보는 즉시 한번에 ‘삼성전자’를 떠올릴 수 있는 간결한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1월 세계 시장에 출시된 이후 3100만대 이상 판매되며 역대 삼성전자 휴대폰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E250’ 모델과 출시 11개월만에 판매량 1000만대를 판매한 'J700' 등이 삼성전자의 단순한 디자인을 강조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대표작이다. 이들은 얇은 슬라이드폰으로 꼭 필요한 버튼만을 탑재해 디자인을 간결하게 만들었다.
터치스크린폰에서는 외형상 크게 차별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환경(UI)등 소프트웨어 디자인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와치폰' |
손목시계처럼 차는 휴대전화인 ‘와치폰’은 고밀도 기구설계와 소형화 기술이 집약된 LG전자의 첫 번째 착용식 상용제품으로 실제로 고급시계 제작에 쓰이는 재료와 방식을 적용해 미래형 휴대폰으로 주목받았다.
팬택계열은 스카이의 선호층이 젊은 세대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주목해 간결하고 진취적인 스타일에 동양적인 미를 더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돼 25만 대 가량 팔린 풀터치스크린폰 프레스토는 상단 커버를 올리면 전면에 드러나지만 내리면 ‘선’으로 숨어버리는 포인트 컬러로 여백의 미를 적용했다.
간결한 스타일에 포인트 컬러로 여백의 미를 더한 팬택의 '프레스토' |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이탈리아, 영국, 중국, 일본 등 세계 5개국 거점지역에 디자인경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2004년부터 휴대폰 디자이너를 꾸준히 증원한 결과 현재 160여명에 달하는 디자인 인력을 확보했다.
팬택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20여명의 가능성 있는 대학생들을 발굴해 자체적으로 고급 디자인 인력을 육성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인 ‘팬택 디자인 커뮤니티’를 진행하고 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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