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디플레이션 가능성 희박"
2009-03-18 17:04
우리나라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플레이션은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보이는 상태로, 장기 불황으로 인식돼 경제 주체들의 심리적 불안을 심화시키고 일반적으로 자산가격 하락을 동반하면서 경제에 타격을 준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의 김 웅 과장은 18일 `우리나라에서의 디플레이션 발행 위험 평가' 보고서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취약성 지수, 장래 인플레이션 확률분포, 품목별 가격변화 분포특징 등을 기준으로 각각 분석한 결과, 작년말 현재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올해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작년보다 낮아지고 디플레이션 리스크는 다소 커질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은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2.5~3.5%) 하한 아래로 떨어지는 것보다는 상한 위로 상승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디플레이션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일본은 디플레이션에 빠질 위험이 인플레이션 위험에 비해 4배 큰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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