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주차 화랑가 소식

2009-03-18 16:01

   
심수구_풍경Wind -Scape78x55[1].패널위에나무가지.2008
<갤러리 현대> 제공


갤러리 현대는 내달 5일까지 ‘나’와 ‘세계’를 만나게 하는 매개체인 ‘손’에 대한 17명 작가들의 작품이 담긴 ‘The Great Hands-손길의 흔적’이 열린다. 손은 작가에게 온전히 자신에만 속한 신체기관의 의미를 넘어 자신이 느낀 바를 세상에 드러낼 수 있는 소통의 일환이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작품의 완성도를 넘어선 작가들의 보이지 않는 고뇌와 깊이 있는 이야기를 감상해 볼 수 있다. 문의 02-2287-3500

   
이일우, 양 Die ausgestoppten Tiere 박제의 초상, 2008
 <세오갤러리> 제공

세오갤러리는 첫 번째 '세오 영아티스트'로 선정된 이일우 작가의 사진전 ‘박제의 초상’을 내달 2일까지 전시한다. 살아있는 동물이 아닌 박제된 동물들의 빛과 주변의 깊은 어둠이 극명한 대비를 이뤄 표현됐다. 작가는 컴컴한 어둠 속에서 빛을 이용해 박제된 동물들에게 생명을 부여한다. 박제동물들은 삶과 죽음의 의미를 동시에 가진 존재로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과 마주한다. 문의 583-5612

   
김준 , 자장가-clio video looping 2009
 

인사아트센터 1층에서는 오는 25일부터 이달 말까지 화장품이라는 여성의 미적도구를 재해석한 ‘코스메틱 아트 2009, 코스메틱 잼’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 가 2002년부터 진행해온 코스메틱 아트전의 4번째 작품전이다. 화장품 폐용기를 활용한 조각, 판화 등 화장품의 색채미가 고스란히 담긴 개성 있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김중만 사진작가가 특별 참가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문의 02-514-0056

정진희 기자 snowway@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