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간식 10개중 6개, 영양소 없고 열량만 높아
2009-03-15 14:03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10개 중 6개 이상은 영양소는 없고 열량만 높은 정크푸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 9일 9~12살 남녀 어린이 21명에게 대형마트에서 좋아하는 간식 5가지씩 고르라고 한 결과 105개 중 67개(63.8%)가 당이나 지방, 포화지방이 많은 저영양식품이었다.
포화지방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식품은 49개, 지방과 당, 소금 함량이 높은 식품은 각각 40개, 38개, 10개였다.
포화지방의 경우 크라운 초코샷딸기맛(30.0g), 크라운 키커(21.9g), 초코송이(20.7g) 등이 영국식품표준청 기준치(100g당 5g)를 크게 초과했고 크라운 마이쭈(66.7g), 오리온 비틀즈(65.2g), 롯데 초코 빼빼로(57.6g)는 당 함량이 기준치인 15g을 훌쩍 넘었다.
지방 함량이 기준치(20g)보다 높은 것은 오리온 스윙칩(33.3g), 롯데 치토스(33.3g) 등이고 소금은 농심 신라면 큰사발(4.3g), 크라운 참그린크래커(1.8g) 등이 1.5g 이상이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은 과일을 제외하면 98개가 가공식품이었으며 그 중에 과자류(45개)가 가장 많았고 이어 사탕과 초콜릿(11개), 주스나 음료(11개), 빵(7개), 라면(7개), 탄산음료(7개), 아이스크림(4개), 요구르트(4개) 등의 순이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