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해양분야 기술 우위 입증
2009-03-15 13:07
-세계 최대 반잠수식 원유시추설비 건조
-설계·제작·설치 및 시운전 100% 독자기술
삼성중공업이 해양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삼성중공업은 15일 '웨스트 에미넌스' 호를 노르웨이 '씨드릴' 사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반잠수식 원유시추설비 '웨스트 에미넌스'호 | ||
하루 평균 300명이 2년6개월 동안 작업한 이 선박은 ▲해저 1만2000미터까지 시추 가능 ▲작업효율 30% 향상 ▲태풍·해일에도 위치제어 가능 ▲영하 20℃ 이상 전해상에서 작업 가능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노르웨이 선급협회(DNV)의 해양오염방지 및 안정성기준 충족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한편 이날 거제조선소에서 출발한 웨스트 에미넌스 호는 브라질 대서양 인근에서 5년간 시추작업에 투입될 계획이다.
브라질은 2012년까지 심해유전 개발에 84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영국의 시황 분석매체인 페트로데이타와 인필드가 상선분야 발주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올해 약 30척의 원유시추설비 및 생산설비 등이 발주될 것이라는 전망도 삼성중공업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부회장은 "지난해 수주실적 153억 달러 가운데 해양부문이 약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며 "올해도 드릴쉽, LNG-FPSO 등 해양에너지 관련선박을 주력제품으로 앞세워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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