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동진 선생 유물전시관 열어

2009-03-15 13:28

고(故) 인당(忍堂) 박동진 선생의 판소리 유물전시관이 14일 문을 열었다.

박동진(1918-2003) 선생은 김창진, 조학진 등 여러 스승에게 판소리를 배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판소리 명창으로 흥보가를 5시간 동안 완창해 '완창 판소리' 붐을 일으켰다.

고인의 생가터인 공주시 무릉동에 세워진 유물전시관에는 5대 판소리(수궁가·적벽가·심청가·춘향가·흥보가) 원본과 배비장타령, 변강쇠타령 등의복원 판소리 원본 및 성서이야기, 모세전 등 창작 판소리 자료가 전시됐다.

특히 이 곳에는 박동진 명창의 소리를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음원과 동영상 코너가 마련돼 있으며 생전에 판소리 사설을 직접 적어놓은 소리책, 완창 공연과 관련된 팸플릿, 연습 때 사용하던 북·부채 및 의상 등 후손으로부터 기탁받은 고인의 유품이 보관돼 있다.

공주시 관계자는 " (판소리의)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고, 전통 문화자원인 판소리를 공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자 기존의 전수관 옆에 이 전시관을 열었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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