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현대차, 노사 상생 시급”

2009-03-12 10:24

   
11일 서울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신형 '에쿠스(EQUUS)' 신차발표회에서 (사진 왼쪽부터) 원희룡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몽구 현대차 회장, 이상득 한나라당 국회의원, 조석래 전경련회장, 한승수 국무총리, 홍준표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장선 민주당 국회의원, 김영선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신차 에쿠스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토요타 노동생산성의 52% 수준이다. 현대차가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노동생산성 강화를 위한 노사 상생이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11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신형 '에쿠스(EQUUS)' 발표회에서 노사 상생으로 노동생산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날 축사를 통해 “현대차는 토요타 노동 생산성의 52% 수준이라고 한다. 현대차가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노동 생산성 강화를 위해 노사 상생이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노사 대타협이다. 현대차가 노사 한마음으로 난국을 극복해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반떼를 만드는 울산3공장이 야근과 특근을 할 정도로 현대차가 호황”이라며 “전 세계 자동차 공장에서 야근과 특근을 하는 곳은 현대차 울산3공장 뿐”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고, 자동차는 더 어렵다”며 “노사가 협력하면 현대차 울산3공장처럼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에쿠스가) 수입차를 능가하는 차로 인정받아 대형차 공장도 야근과 특근을 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자동차는 어느 분야보다 협력업체와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현대차가 대표기업답게 협력업체의 동반자로서 상생의 모범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생협력과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현대차가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해 세계 최고의 자동차를 만들어 달라”며 “우리나라의 국가비전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인 자원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저탄소 배출차량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은 “신형 에쿠스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차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형 에쿠스 신차발표회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홍준표 한나라당 국회의원, 한승수 국무총리,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원희룡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상득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장선 민주당 국회의원, 김영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등 각계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