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노조 임금 동결 선언

2009-03-04 17:15

   
 
4일 동국제강 인천제강소에서 동국제강 박상규 노조위원장(왼쪽)이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에게 임금동결 선언서를 전달하고 있다./동국제강 제공

-회사는 고용보장, 임원 연봉 10% 반납

동국제강의 노조가 4일 회사 측에 2009년 임금 동결을 선언했다. 회사측은 임원의 연봉 10%를 반납해 화답했다. 조합원의 고용 보장도 약속했다.

동국제강 노조(위원장 박상규)는 4일 동국제강 인천제강소에서 김영철 사장 등 경영진에게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2009년 임금을 동결한다”고 선언했다.

김영철 사장은 이에 “경영진은 위기 극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는 다짐으로 올해 연봉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조합원들의 소중한 결단을 받들어 고용보장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동국제강 노조는 1994년 국내 산업계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 선언’을 한 바 있으며, 올해까지 15년째 신노사문화의 모범을 지켜오고 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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