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5원 급등…1,580원 근접

2009-03-04 10:22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1,570원대로 올라섰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25.10원 급등한 1,5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56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550.00원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주가 하락으로 달러화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578.50원까지 치솟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가 약세 여파로 환율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700선 아래로 떨어지고 코스피 지수가 1,010선 아래로 밀리면서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외 주가 하락 여파로 투신권의 환위험 헤지분 청산과 관련한 달러화 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고 역외세력도 매수에 가담하고 있다. 외국인이 주식순매도 규모를 600억 원대로 늘린 점도 환율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투신권의 환매 수요가 환율 상승을 촉발했다"며 "당국의 개입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602.64원을, 엔.달러 환율은 98.40엔을 기록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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