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에 방범 CCTV 7천여대 추가 설치
2009-03-04 08:32
정부는 올해 전국에 방범 및 어린이 보호용 CC(폐쇄회로) TV 7천여대를 새로 설치한다.
3일 행정안전부는 기획재정부 및 경찰청과 협의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치안역량 강화대책'을 마련해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지방비 696억원, 국비 130억원 등 총 826억원을 들여 전국에서 방범 및 어린이 보호용 CCTV 7131대를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방범.어린이 보호용 CCTV가 작년 말 기준으로 8761대에서 올해 안에 1만5892대로 대폭 늘어나 전국에서 촘촘한 CCTV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정부는 또 2014년까지 202억원을 들여 범죄 취약 지역인 경기도에 통합센터를 만들어 경찰, 소방, 교육청 및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CCTV를 통합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CCTV 영상자료를 1~2개월 정도 의무적으로 보존해 수사 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내달 말까지 경기도 의왕, 하남, 동두천시에 경찰서를 신설하고, 5월 말까지 경기도 서남부 지역에 지구대 2곳, 파출소 12곳, 초소 5곳을 개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내년 7월까지 경기 용인서부, 안양만안, 부천오정 등 3개 경찰서를 열고 12월까지 부산기장 경찰서를 신설할 예정이다.
2011년에는 청주남부, 2013년에는 대구강북 경찰서를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밖에 경기지역의 치안력을 강화하기 위해 5월까지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384명을 경기경찰청에 전환배치하고 순찰차 100대를 신규 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