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돌잔치도 직접… '엄마표 DIY 제품' 인기

2009-03-02 15:17

   
 
옥션에서 대여하고 있는 돌잔치 세팅

아이들의 생일파티·돌잔치 등의 파티용품을 외부 대행업체에 맡기는 대신 직접 장식하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이 지난 2월 돌잔치·생일파티소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작년 동기대비 213% 증가한 1만7000여개에 달했다. 이는 직접 잔치 장식을 할 경우의 비용이 최고 90%까지 절감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옥션은 이어 아이사진을 넣은 포토현수막, 풍선 20~30개로 구성된 2만~6만원대 패키지 상품이 하루 350세트 가량 팔리고 있으며, 7000~8000원대의 돌잡이 이벤트 제품, 3만원대 돌상 대여 등의 수요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돌잔치의 경우 외부데코레이션업체에 맡기면 풍선장식 10~20만원, 돌상과 아이 사진으로 장식하는 포토테이블 20~30만원대로 음식 및 장소비용을 제외하고도 약 30~50만원들지만 직접 DIY 용품을 구입하면 약 5~10만원대 안팎에서 해결할 수 있어 33%에서 최대 90%까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고현실 옥션 식품영유아팀 팀장은 "육아카페 등에서 데코레이션 정보도 쉽게 얻을수 있는데다 아이의 기념일을 부모가 직접 준비한다는 의의도 있어 DIY 장식용품 매출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옥션에서 판매하고 있는 돌잔치 현수막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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