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찍고 고치는 '똑똑한 디카' 전성시대

2009-03-02 15:02

'디카가 알아서 찍는다?'

상황에 맞게 사진을 찍어주고 보정까지 해주는 똑똑한 디지털 카메라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고화소 기술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자  디카업계는 자동설정 기능, 뷰티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디카업계에 따르면 후지필름이 이달 출시할 '파인픽스 F200EXR'에는 촬영 환경에 맞게 최적의 상태로 이미지 센서가 작동하는 ‘수퍼 CCD EXR’이 탑재됐다.

이는 하나의 이미지센서(CCD)에 세 개의 고성능 센서를 부착한 것과 같은 효과로 디테일을 강조할 때는 고해상도로 전환되고, 명암차가 큰 장면에서는 풍부한 색조표현을 해준다. 또 어두운 장면에서는 노이즈를 최대한 억제하는 고감도가 자동으로 작동한다.

또한 EXR 오토(AUTO) 기능은 사용자가 구도만 잡으면 카메라가 인물, 풍경, 역광 인물, 야광인물 등의 다양한 모드로 자동 전환하고 피사체의 밝기에 따라 감도와 해상도, 다이나믹 레인지까지 조절한다.

올림푸스한국이 지난달 25일 출시한 뮤 시리즈에도 인물촬영과 야간 인물촬영, 스포츠 촬영 등 다양한 상황에서 최적의 인물사진 촬영 환경을 스스로 찾아주는 인텔리전트 오토기능이 탑재됐다.


또한 PC 포토샵 기능처럼 촬영후 카메라에서 자동으로 인물 사진을 보정해주는 ‘뷰티모드’를 제공한다. ‘뷰티모드’는 눈동자를 더 또렷하고 맑게 만들어주고 피부는 더 부드럽게 묘사해줘 일명 '얼짱'사진을 제공한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지난달 18일 출시한 익서스와 파워샷 디카 7종 역시 인물과 거리, 밝기, 색싹, 움직임 등에 따라 미리 내장된 18가지 촬영 모드 중 적합한 모드가 자동으로 선택되는 '스마트 오토' 기능이 탑재됐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이의 2009년 신제품 'WB500'도 촬영 후 카메라 자체에서 얼굴색을 매끄럽고 화사하게 표현해주는 '뷰티샷'과 웃는 얼굴과 눈 깜박임을 감지하는 '스마일샷', '눈깜박임 검출' 기능이 추가됐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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