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40년, 59억Km 비행...지구 15바퀴 반 돌아

2009-03-02 16:05

 
   
 
 

 지난 1969년 3월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해 한국항공에서 ㈜대한항공으로 사명을 바꾼지 40년이 됐다. 

 창사 이후 40년간 대한항공은 한국 경제의 성장과 발맞춰 외형만 6000배 성장했다. 가난한 나라의 이름없는 민영 항공사에서 국제
항공연맹체인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이자 국제 항공화물 부문 세계 1위 항공사로 도약했다.

 대한항공(003490)상전벽해(桑田碧海)의 40년을 숫자로 돌아본다. 
 
 ◇40년전 항공기 8대에서 현재 130대로 
 
 구형 프로펠러기 7대와 제트기 1대로 시작한 대한항공은 현재 항공기 130대를 보유하고 있다. 항공기 보유 규모를 오는 2019년에는 18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3개 도시에서 시작한 대한항공 국제선 네트워크는 올해 39개국 116개 도시로 확대된다. 
 
 1969년 민영화됐던 당시의 성적표는 볼품없었다. 매출 17억원에 직원수는 514명에 불과했다. 지난 2008년 매출액은 10조2126억원으로, 40년 만에 6000배 이상 성장했다. 매출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직원수는 514명에서 1만6902명으로 32배 늘었고, 총자산은 57억원에서 15조8100억원으로 무려 2773배 증가했다.

 ◇40년간 59억km 비행..지구 15만바퀴 돌아 
 
 40년간 대한항공이 누빈 하늘길도 기록적이다. 40년 동안 총 58억7152만5000km 운항해 지구를 14만6700바퀴 돌았다. 지구와 달 사이를 왕복 7700번 오간 셈이다. 
 
 비행거리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수송 부문에서 국제적인 인지도도 쌓았다. 작년까지 4년 연속 세계 화물 수송 1위, 여객 수송 17위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1969년 70만명과 3000t의 수송 실적에서 출발한 대한항공은 올해 2189만명, 166만8000t을 목표로 하고 있다. 40년간 화물 2730만t을 날랐고, 총 4억7251만명이 대항항공 비행기를 탔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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