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 환율 급등속 주가 끝없는 추락

2009-03-02 10:34

 
미국 금융불안과 국내 기업 실적 악화 등 내우외환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가 하락 반전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다시 퍼지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0분 현재 지난주 말보다 달러당 26.00원 급등한 1,5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이날 현 수준으로 결정되면 1998년 3월11일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환율은 달러당 8원 오른 1,54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폭주하면서 1,562.00원으로 급상승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가 약세의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말 뉴욕 증시 지수가 1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데 이어 이날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하면서 달러화 매집세가 확산하고 있다.

   증시는 이날 미국과 유럽 주가 하락 여파로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30분 현재 지난주 말보다 33.27포인트(3.12%) 급락한 1,029.7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5.26포인트(1.44%) 내린 357.95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18.75포인트(1.76%) 하락한 1,044.28로 출발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하락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에서 금융주가 씨티그룹 국유화 여파로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금융주가 동반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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