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멜라민 사태…해당업체들 '비상회의'
2009-02-24 19:07
식품 원료에서 또 다시 멜라민이 검출됨에 따라 식품업계는 제2의 멜라민 사태가 벌어질까 우려 하는 분위기다. 오리온 등 해당 업체들은 ‘비상 회의’를 소집하고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문제의 첨가물이 들어간 제품 12종 중 해태음료 제품은 1종, 오리온은 7종(OEM 제조품인 닥터유 골든키즈100% 포함), 동아제약은 2종(OEM 제품)이 포함돼 있다.
식약청은 현재 이들 제품의 멜라민 함유 여부를 검사 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재 해당 원료가 사용된 제품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며 “자체 조사 중에 있으며 식약청 검사 결과 발표에 따라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해태음료 관계자는 “완제품에 대한 식약청의 멜라민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독일산 식품 첨가물을 사용해 생산한 제품은 60% 이상 아직 유통되지 않은 상태며 해당 원료의 사용은 극히 미미하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업계에서는 갑작스러운 식약청 발표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다른 제품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염려하며 자체 점검 중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